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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RRY'S Acquaintance/2) 부동산

주담대 금리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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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article/008/0004728124?cds=news_edit

"주담대 더 깎아드려요"…장사 망친 은행들 줄줄이 '금리 할인'

은행권 '대출금리 할인대전'이 불붙고 있다. 가계대출 잔액이 올 들어 3개월 연속 줄어드는 등 대출 장사에 애를 먹고 있어서다. 도미노 금리 인상으로 고금리에 한숨 짓는 고객을 달래 신규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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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대출금리 할인대전'이 불붙고 있다. 가계대출 잔액이 올 들어 3개월 연속 줄어드는 등 대출 장사에 애를 먹고 있어서다. 도미노 금리 인상으로 고금리에 한숨 짓는 고객을 달래 신규대출 영업을 확대하려는 전략이다.

3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오는 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를 추가로 인하한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큰 폭으로 내린다. 인하폭은 0.15~0.55%포인트 수준이다.

주담대 금리는 변동형의 경우 0.15%포인트, 고정형(혼합형)의 경우 0.45%포인트 인하한다. 앞서 지난달 7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이들 상품의 금리를 각각 0.2%포인트, 0.1%포인트 한시적으로 깎았는데 추가 할인을 적용해 금리 인하 기간을 연장한 것이다.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5일부터 3.41~4.91%로 낮아져 상단금리가 5%대에서 4%대로 내려오게 됐다. 상단금리가 6%대에 육박하던 고정형(혼합형) 주담대 금리는 5일부터 3.56~5.06%로 낮아진다. 일부 시중은행의 고정형 상단금리가 6%대를 넘는만큼 금리 경쟁력이 높아진 셈이다.

전세대출 금리의 할인폭은 최대 0.55%포인트로 주택도시보증공사를 통해 취급하는 KB전세금안심대출의 금리는 5일부터 3.17~4.37%로 햐향 조정된다. 한국주택금융공사를 통해 취급하는 KB주택전세자금대출 금리는 3.36~4.56%로 기존보다 0.25%포인트 인하된다.

우리은행은 앞서 신규로 가계 부동산 금융상품을 신청하는 고객에게 0.2%포인트의 특별 우대금리를 5월31일까지 적용해주기로 했다. 케이뱅크는 지난달 두 차례 연속으로 신용대출 금리를 인하했다. 지난달 초 최대 0.3%포인트, 이어 지난달 말 최대 0.4%포인트 내려 3%대 초반의 최저 금리를 내세웠다.

은행권의 잇단 가계대출 금리 인하는 올 들어 가계대출 잔액이 감소하면서 연간 이자이익 역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때문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총량관리와 대출 규제, 금리 상승으로 올 들어 가계대출 잔액은 큰 폭으로 줄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03조1937억원으로 전월보다 2조7436억원 줄었다. 가계대출 감소세는 1~3월 석 달 연속 이어져 5대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올 들어 6조원 가까이 쪼그라들었다.

은행 대출 감소에는 가파르게 오르는 금리 영향도 크다. 글로벌 긴축 가시화로 국고채 금리가 폭등하고 가계대출의 기준이 되는 금융채 금리도 줄줄이 올랐다. 지난 1일 기준 금융채 1년물 금리는 2.238%로 올 들어 최대였다. 올 초(1월3일)만 해도 1.719%였다. 1일 기준 금융채 5년물 금리는 3.181%로, 지난달 28일 3.229%로 최대치 찍은 뒤 다시 상승 곡선을 그렸다. 이 역시 올 초만 해도 2.339%로 앞자리가 달랐다.

변동형 주담대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도 치솟고 있다. 지난달 공시된 2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1.70%로 2019년 6월(1.78%, 2019년 7월 공시) 이후 2년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민은행의 추가 금리 인하로 은행권 금리 할인 경쟁은 더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의 적정 성장이 요구되는 시점이어서 은행마다 한시적인 금리 인하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과 대출 시장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만큼 무주택자나 전세자금이 필요한 실수요자들의 금융 부담을 낮추려는 목적도 있다"고 했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
김상준 기자 (award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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