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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의 철학
“평범한 사물은 어떻게 철학을 선물할까?” 청소년부터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주변 사물을 통해 읽는 철학 인문 에세이! 사물에 대한 고정적 시선에서 벗어나면, 새로운 생각의 지도가 펼쳐진다! 이 책은 늘 사물에 둘러싸여, 그 사물을 사용하며 살아가는 우리지만, 한번도 제대로 해본 적 없는 근본적인 질문 ‘사물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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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박스
사람의 기억 매커니즘은 왜곡과 생략같은 선별적인 전략을 사용한다. 이것은 인간의 기억 자체가 자기의 상황으로 세계를 바라보는 존재이기 떄문에 생기는 불편함과 인락ㄴ의 유한성 문제이다. 역설적으로 인간이 이러한 유한함에 갇힌 기억이 아니라 사실 그 자체의 기록을 기록하는 기계적인 기록이 있을 때 생긴다. 모든 것을 기억한다는 것이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끔찍하게 된다.
진실을 파악하는 것은 기계적 기록과 유한성에 제한된 인간적 기억 사이에서 통합적인 해석력을 발휘하는 고도의 능력이라 해야한다. 하지만 이러한 통합해석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기계적인 기록이 필요하다. 프로이트는 인간 내면의 어두움에 빗대어 사라지지 않는 기록을 표현했다. 기억은 우리 의지와 이성이 통제할 수 있는 영역에 있지만 늘 자신에게 유리하게 왜곡시키려한다. 그에 반해 어둠의 장소는 우리의 의지와 이성이 통제할 수 없는 곳에 있다. 즉 인간은 자기 자신도 완전히 지배하지 못한다.
#젓가락을 통한 조화의 의미
젓가락은 한 짝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물이다. 즉 두 다리가 다소 기우뚱하게 움직이면서 기우뚱한 엇갈림과 만남을 반복하면서 정확하게 음식을 집어내는 시스템이다. 젓가락의 본질은 그것이 절대적 균형감의 소산이 아니라, 한쪽으로만 불구일 수 밖에 없는 사물들이 모여 기우뚱하고 불균형한 각각의 엇갈림을 통해 만들어 내는 균형적 운동에 있다.
우리는 "조화"를 비슷한 존재들이 모여 비슷한 하나의 색채를 이루는 것으로 여긴다. 그런데 음악에서 조화-화음을 뜻하는 하모니는 같은 음계가 아니라 다른 음계 사이로 음악을 이루는 필수 요소인 것이다.
숟가락은 음식물을 밑에서 퍼올리거나 표면을 긁는다. 포크는 음식물 한 가운데를 날카로운 끝으로 찌른다. 하지만 젓가락은 양쪽 바깥에서 '감싸듯이' 집는다. 즉 식사 도구에서도 이러한 매커니즘의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다.
젓가락은 조화의 관점에서 바라보았을 떄,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불균형인 "음계"차이로 화성을 만들어 내는 조화처럼 불균형적인 차이를 통해 조화를 이루는 것이다.
#축구공의 철학적 의미
가로 105m, 세로68m 내외의 직사각형 축구장에서 바삐 움직이며 지구촌을 주기적으로 하나로 묶고, 국가 간 경쟁을 하게 만드는 스포츠 중의 하나다. 충구공과 관련된 명언 중에서 '공은 둥글다'라는 말이 있다. 이는 어느 방향으로 튈지 아무도 모르고, 승부는 끝날때가 되어야 알 수 있나는 것이다.
하지만 말처럼 공이 둥글다고 하지만 축구공이 물리학적으로 요구하는 형태의 "구"의 정의에는 미치지 못한다. 완벽한 구의 형태를 띄기 위해서는 축구선수의 힘이 정확하게 전달되기 위한 탄력과 반발력이 있어야 한다. 예전의 기술에는 오각형과 육각형 가죽을 이러 붙여서 구 형태에 가까운 공을 만들었다. 지속적인 발전을 통해 축구공을 완벽한 구의 형태와 재로의 개발로 완벽한 탄성에 가까운 축구공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여기서 완벽한 축구공을 만들기 위한 노력의 형태를 조금 더 확장시켜 사회나 조직의 구조측면에서 관점에서 빗대어 생각해 본다. 즉, 단순하면서도 탄력성 있는 조직이 효율적인 조직이 될 수 있는 것이 아닐까라는 것이다. 영국 맨체스터를 기점으로 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트라는 축구 클럽에서 박지성을 영입한 사례를 보면, 그 조직이 얼마나 유연하고 탄력적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영어를 잘 사용할 수 없었던 동양인을 본인이 감독하는 팀에 소속시켜 최상의 결과를 이끌어 냈다. 이는 구의 정의가 한 점에서 같은 거리에 있는 점들의 집합이라는 점을 바라보았을 때, 효율적이고 조직적인 조직이 될 수 있다는 감독의 '축구공 철학'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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